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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 스카이
October Sky, 1999

드라마
미국
108 분 
감독: 조 존스톤 
주연: 제이크 질렌홀(호머 힉캠), 크리스 쿠퍼(존 힉캠), 로라 던(미스 프레이다 라일라)...
국내 전체 관람가   
해외 PG


1950년대 웨스트 버지니아(West Virginia)의 암울한 탄광촌에서 로켓을 통해 새로운 미래와 꿈을 실현시키려는 호머 힉캠(Homer Hickam)의 자전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1957년 10월 4일에 지구 주변을 돈 최초의 인공위성으로 기록된 소련의 스푸트니크를 보고 감명을 얻은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의 탄광촌에 사는 한 소년이 친구 3명과 함께 아버지의 반대와 주변의 비웃음을 극복하며 로켓 제작에 성공하는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은퇴 후 작가로 활동 중인 나사 엔지니어, 호머 '서니' 힉컴(Homer 'Sonny' Hickam)의 에세이 '로켓 보이스(Rocket Boys)'를 토대로 조 존스턴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인공인 호머 힉컴 역에는 헐리웃 톱스타로 부상한 제이크 질렌홀이 메이저 작품들에 출연하기 전 순수한 청년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가타카>에서 주인공 빈센트 안톤 프리만의 동생인 안톤 프리만의 아역으로 데뷔했던 윌리엄 리 스캇과 <아메리칸 파이>의 크리스 오웬과 채드 린드버그가 주인공 호머 힉컴과 함께 로켓 제작에 참여하는 친구 로이 리 쿡, 쿠엔틴 윌슨, 셔먼 오델으로 각각 출연한다. 그 외에 아들의 로켓 제작을 반대하며 탄광 엔지니어가 되길 바라는 아버지 존 힉컴 역에 <어댑테이션>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크리스 쿠퍼가, 빅 크릭 고등학교의 과학 선생이자 호머의 은사인 프레이다 라일리 역에 <쥬라기 공원>의 로라 던이 출연했다. 국내엔 정식 개봉이 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 내에서는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이다. 영화의 성공과 함께 폐광 촌으로 쇄락의 길을 걷던 웨스트 버지니아의 콜우드 탄광촌에도 새 삶의 길이 열리고 있다고 한다.

호머 힉컴은 탄광촌에서 일하는 아버지가 폐병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탄광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자신의 운명에 회의적인 고등학생이다. 미식축구에 소질을 보여 대학교 장학금을 받을 예정인 형과는 달리 운동에도 소질이 없고,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는 이 소년의 유일한 위안거리는 바로 그의 주변을 찰떡같이 붙어 다니는 두 친구, 셔먼 오델과 로이 리 쿡 뿐이다. 그러던 1957년 10월 밤, 호머는 밤하늘의 별들 사이로 날아가는 소련의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후 ‘언젠가 우주를 향해 날아가리라’는 꿈을 품으며 로켓 제작에 뛰어든다. 자기 집 앞마당의 울타리를 폭죽 탄으로 박살 낸 후 더 정확하고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은 호머는 두 명의 친구와 학교에서 소문난 ‘공부벌레’ 인 쿠엔틴 윌슨을 끌어들여 로켓제작에 나선다. 아버지의 반대, 미식축구를 하면서 은근히 그를 무시하고 놀리는 형 짐과 그의 팀 멤버들, 그리고 반 친구들의 멸시를 뒤로 한 체 그들의 첫 로켓의 점화 선에 불이 붙는데...

실제 호머 힉컴의 스토리와 관련된 재미있는 사실들. 영화와는 달리 실제 로켓 제작에 참여했던 소년들은 모두 일곱 명이었다. 후에 제작된 영화에 관한 다큐멘터리에는 이 일곱 명 중 네 명만이 참여했는데, 영화에 등장했던 호머 힉컴과 셔먼 오델, 로이 리 쿡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남은 한 명인 쿠엔틴 윌슨 대신 ‘빌리 로즈’ 라는 역시 로켓 보이 중 한 사람이 참여했다. / 영화에서 아들의 로켓 제작에 회의적이었던 존 힉컴은 실제로는 일부 사항에 대해 아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탄광회사가 보유하지 않은 지역 안에서 로켓 발사대를 설치하게 해 준 것도 호머의 아버지 존이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로켓 제작을 직접적으로 반대하기 시작한 것은 호머가 탄광에서 일할 뜻이 없음을 안 후, 그리고 그들의 로켓이 산불을 일으켰다는 오해를 받기 시작한 이후부터라고. 영화와 실제가 같은 점은 아버지 존이 아들의 로켓 발사에 마지막 발사 단 한 번만 참여했다는 것이다. / 영화의 주인공인 호머 ‘서니’ 힉컴은 현재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엔지니어로서 은퇴한 뒤 작가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는 영화에 잠시 이름만으로 등장하는 버지니아 테크(VIT:버지니아 주립 공대)에 진학한 후 나사에 입사했다. / 집 앞마당의 폭죽 폭발로 울타리를 망가뜨린 이후, 그들은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겨우겨우 로켓을 땅에서 올리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이 부분을 생략하고 쿠엔틴이 합류한 이후 곧바로 성공한 것처럼 표현되었다. /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가 발사된 1957년 10월을 뜻하는 것으로 지어진 영화의 제목 ‘October Sky’의 스펠을 다시 조합해 보면, 신기하게도 호머 힉컴의 원작인 ‘Rocket Boys’가 된다. / 영화상에서 전국 과학경진대회 도중 자신의 전시물, 특히 폰 브라운 박사의 싸인이 담긴 사진까지 모두 잃어버린 호머가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실제와는 달리 폰 브라운 박사의 사진은 잃어버리지 않았다고 한다. / 영화상에서 병원에 입원하여 그들이 쏘아올린 마지막 로켓이 날아가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는 미스 라일리는 실제로는 병원이 아닌 발사대에서 직접 그들의 마지막 로켓 발사를 지켜 보았다고 한다. 그 후 그녀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도중 쓰러져 실려나간 후, 젊은 나이에 숨졌다. / 작가는 개인적인 프라이버시 등 필요에 의해 실제 인물들의 이름을 바꾸어서 가명을 쓰기도 했다고. 때문에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 중 일부는 실제 이름이 아닌 가명이 많다고 한다. / 철길의 철못과 레일을 제거하던 소년들이 멀리서 들려오는 기차소리에 놀라 뛰어나갔다가 기관차가 다른 길로 빠지는 것을 보고 안심한 듯 주저앉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시 기관차를 운전하는 기관사는 실제로 그 시대에 생존하여 기관차를 운전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그 지역에 남은 마지막 기관차 기사였다고. / 영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대사를 실제 웨스트 버지니아식 엑센트로 읊는데, 다른 지역에서 모인 배우들이라고 믿기에는 너무 힘들 정도로 대사처리가 자연스럽다. / 이 영화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각각 공연한 크리스 쿠퍼와 제이크 질렌홀은 최근 개봉된 영화 ‘자헤드’에서 각각 사령관과 스나이퍼로 등장하여 다시 공연한다. / 영화 ‘아폴로 13’에서 제미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퇴역 우주조종사 ‘딕 슬레이트’ 로 등장하는 크리스 엘리스와 호머 힉컴의 친구 ‘로이 리 쿡’으로 이 영화에 출연한 윌리엄 리 스캇의 영화 필모그래피 관계가 흥미롭다. ‘아폴로 13’에서 지구 재진입 계획을 지휘하는 엔지니어 존 역을 맡아 크리스 엘리스와 함께 출연한 바 있는 딘 로렌은 에단 호크 주연의 ‘가타카’에서 공연하는데, 딘 로렌의 아역으로 등장하는 배우가 바로 스캇 리 윌리암스이다.

옥의 티. 우선 로켓들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하여 자신들의 무죄를 증명하는 장면이 아마추어 로켓 제작 수준에 비교해 너무나 정확하다. 공기역학과 바람의 방향, 그리고 실제 로켓의 추력 등 많은 데이터를 유추해야 하는 로켓의 방향과 거리를 너무나도 정확하게 단계 없이 계산하여 넘어가 버리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어색하다. 발사 당시 바람이 불고 있었다면 그들의 예측보다 훨씬 먼 거리에서 로켓이 발견되었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 한 편, 미국의 화약 및 폭발물 제약 등에 관한 법률 때문에 로켓 제작이 불가능했다는 의견들도 분분한데, 당시 미국은 막 소련과 함께 우주 미션 레이스에 참여한 시기로 특별한 로켓 및 화약에 관한 정확한 제약이 없었다. 따라서 당시에 가능했던 로켓 제작은 현재는 불법이다. 그러므로 소년들이 로켓을 제작할 수 없다는 것은 억지이지만, 현재에 같은 상황을 연출하려고 한다면 연방 정부로부터 특별 허가증을 받아야만 한다고. 실제로 미국에서는 매년 전문 로켓 제작자들을 위한 로켓 경진대회도 열리고 있다. 그 규모가 커서 대회에서 우승하는 로켓의 경우 미 항공우주국에서 제작하는 부스터 급의 파워를 지니고 상공 2만 피트는 우습다는 듯이 도달한다고 한다.


자료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30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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